'총, 균, 쇠' 저자 "한국, 코로나 대응 모델"
  • 4년 전
'총, 균, 쇠' 저자 "한국, 코로나 대응 모델"

[앵커]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화상대담에서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선 각국이 협력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이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잘 대응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는데, 국민정서를 그 배경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 균, 쇠' 저자이자 세계적 문화인류학자인 재러드 다이아몬드.

그는 이번 코로나 팬데믹을 두고, 각국이 시행하는 다양한 대응 방식의 결과를 아직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세계적 위기 속에 한국은 비교적 잘 대응하고 있고, 중요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드라이브스루 진단소나 워크스루 진단소, 익명검사 등이 있고, 세계 최고 수준 정확도를 자랑하는 진단키트도 있고요."

"전 세계에 있어 한국은 모델로서 지금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한국이, 서울이 어떻게 했는가를 보고 배울 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한국이 비교적 잘 대처할 수 있던 배경으로는 국민정서를 꼽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한국에서는 정부와의 협조 그리고 정부의 지침을 따를 의향이 더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한국보다는 그렇지 않은 경향이 있다는 것이고, 결국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죠."

그는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은 계속 생겨날 것이며 이를 위해선 각국이 선제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사회안전망 정책 강화 등 질병으로 인한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불평등이 있고 부유한 국가, 빈곤한 국가들 사이에서도 불평등이 있습니다. 이런 불평등을 여러 측면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 바이러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가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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