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유행 우려"…교회 소모임발 확산 '비상'

  • 4년 전
"수도권 대유행 우려"…교회 소모임발 확산 '비상'
[뉴스리뷰]

[앵커]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종교 소모임엔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이 많아 전파 위험이 더 큰데요.

방역당국은 수도권 대유행 가능성까지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수도권에서 성경 공부나 기도회, 찬양회 등 각종 교회 소모임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정규 예배에서는 대부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반면, 이런 소모임에서는 소홀하기 쉬운 게 전파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종교 소모임의 경우 클럽이나 학원과 달리 고령층이 많아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한 상황.

실제 최근 교회 소모임에 참석했다 감염된 한 70대 남성은 사망했고, 80대 여성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는 혈관이 약하죠. 특히 고령자들은. 70대 80대 연세가 높은 분들은 기저질환을 대부분 갖고 있기 때문에 위험한 부분이고…."

더 큰 문제는 고령층에 의해 감염된 가족들이 전파할 가능성입니다.

방역당국이 최근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집단감염을 두고 '수도권 대유행' 가능성까지 경고하며 바짝 긴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의 경우 이러한 확산세가 계속되어 다수가 밀접한 공간에서 전파되는 경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선 다음 주까지 종교 소모임 등 각종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특히 고령층은 다른 사람과 접촉에 더욱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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