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고발…정의연 횡령·배임 의혹 수사 임박

  • 4년 전
잇단 고발…정의연 횡령·배임 의혹 수사 임박

[앵커]

정의기억연대를 수사해달라는 고발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기부금 유용과 안성 쉼터 매입을 둘러싼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수사도 임박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것을 전부 할머니들한테 쓰는 게 아니고 도대체 어디 쓰는지,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습니다."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의혹은 크게 두 가지.

먼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모인 기부금이나 후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회계 부정 의혹입니다.

2016년부터 4년간 모인 49억여원 중 피해자 지원 사업에 약 9억원만 썼는데, 정의연은 직접 지원 사업 외에 다양한 사업이 존재하며, 공시에 포함되지 않는 비용도 많다고 해명했습니다.

최근에는 정의연이 할머니들을 위한 안성 쉼터를 고가에 샀다 헐값에 되판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인 7억 5천만원에 쉼터를 샀다가 최근 반값인 4억원에 팔아 단체에 해를 끼쳤다는 겁니다.

매입 과정에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인 연루 의혹이 불거졌고, 쉼터가 회계평가 최하위인 F등급을 받은 사실이 나타나 논란을 키웠습니다.

시민단체 고발은 현재 알려진 것만 7건이 넘습니다.

"후원금이 헛되이 유용되지 않도록 검찰은 이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신속한 수사와 함께 엄벌에 처해주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고발사건을 맡게 된 서울서부지검은 경찰에 수사지휘를 내리지 않고 직접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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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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