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확진…병원 집단감염 번지나

  • 4년 전
[뉴스1번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확진…병원 집단감염 번지나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째 1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5대 대형 병원인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내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섯차례나 연기된 고3 학생들의 등교가 내일부터 예정대로 시작됩니다.

교육부가 오늘부터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가는 등 정부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데요.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클럽 관련 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대형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증 환자와 기저 질환자가 많은 대형병원 내 감염, 확산 가능성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간호사 4명은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수술에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일부 수술실은 폐쇄됐고 외래진료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심증상이 나타나자 업무에서 빠졌다고는 하지만 무증상 감염 상태에서 감염됐을 수도 있지 않나요?

문제는 이들 간호사들의 최초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이태원을 다녀온 적도 없고 방문자와 접촉한 적도 없다고 하는데요. 앞서 확진을 받은 서울구치소 교도관처럼 직접적인 관련자 없이 몇 차에 걸쳐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죠?

그런가하면 경기 용인시 한 종합병원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직원은 수많은 환자들과 대면 업무를 보는 방사선 기사라고 하는데, 병원은 폐쇄됐고 직원의 출근과 이동, 환자의 층간 이동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이 병원은 현재 직원 400명에 200명에 가까운 환자들이 입원해 있습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국민안심병원이기도 한데, 병원 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어떤 조치를 해야 합니까?

이 직원은 평소 안양에서 병원이 있는 용인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했고, 이동할 때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계속 나온다는 걸 보면, 우리 사회에 소리 없는 감염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어제 이태원 클럽을 방문 후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 강사와 접촉한 택시기사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이 택시 기사의 4살 손자도 확진을 받았습니다. 확산속도가 생각보다 빠른 것 같습니다?

택시기사는 지난 4일 학원 강사와 접촉 후 열흘 이상 택시를 운행했는데요. 이 기간에 택시를 이용한 중국 국적 부부도 감염됐습니다. 택시기사 부부가 확진 전까지 접촉한 인원수는 140여명에 이르는데요. 이들이 접촉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 않을까요?

인천의 한 코인 노래방을 방문한 17세 청소년과 어머니도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노래방은 학원 강사와 접촉해 확진을 받은 2명의 제자가 방문한 곳이기도 합니다. 학원강사부터 노래방 방문 청소년의 어머니까지, 우려하던 연속 감염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인데요?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가을에 재유행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청 승격이 예고된 질병관리본부가 얼마나 잘 대비하고 있는지도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이 2000년대 들어 자주 발생하면서 그 원인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환경파괴와 기후변화 등 환경 변화가 큰 요인이고, 새 감염병은 3년 주기로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미국의 한 바이오 기업이 실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시험참가자 45명에게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약 8개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백신 개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조기 개발 가능성이 생긴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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