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괴질' 사망 속출…WHO "경계해달라"

  • 4년 전
'어린이 괴질' 사망 속출…WHO "경계해달라"

[앵커]

미국와 유럽에서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괴질이 확산하는 가운데 잇달아 사망 소식도 들려오면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물론 세계보건기구도 관련 질병에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영국과 스페인, 프랑스 등 일부 유럽국가와 미국에서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괴질을 앓던 어린이들의 사망 소식도 잇달아 전해지면서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고열과 피부발진을 보였고, 심한 경우에는 심장 동맥의 염증까지 동반하는 '독성 쇼크'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의료진들은 이 같은 증상이 5살 이하 어린이에게 주로 나타나는 '가와사키병' 증후군과 유사하다면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연구진은 코로나19 유행이 이뤄진 뒤 어린이 괴질이 나타났다면서 감염 후 항체 형성이 어린이 괴질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괴질을 앓는 어린이 환자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거나 항체반응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어린이 괴질이 빠르게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 WHO도 전 세계 보건 관계자들에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초기 보고에 따르면 어린이 괴질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을 빠르고 신중하게 파악해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역시 코로나19로 사망한 모든 어린이의 사례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어린이 괴질 발생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