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공장서 폭발 사고…2명 사망·2명 중상

  • 4년 전


경남 함안의 금속처리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작업자 2명이 숨졌습니다.

업체가 자체개발한 설비를 시험가동하다 액화 석유가스가 폭발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대원들이 들것으로 환자를 옮깁니다.

무너진 구조물 아래에선 인명 구조작업이 이어집니다.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경남 함안의 금속처리 업체에서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홍진우 기자]
"폭발 사고가 난 공장은 앙상한 철근 구조물만 남은 상태입니다."

LPG가 폭발하면서 공장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5톤 넘는 설비는 20m 가까이 날아갔습니다.

이 사고로 한국인 작업자 2명이 숨지고, 외국인 노동자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김종준/ 경남 함안소방서 현장대응반]
"세 분이 철골 구조물에 계신 상태였고 계속 구조하던 상황이었습니다. 화염이나 불꽃이 식별되지는 않았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LPG를 이용해 폐유리섬유를 재가공하던 중 설비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설비는 업체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첫 시험가동을 한지 1시간 만에 사고가 났습니다.

[강법수/ 경남 함안경찰서 수사과장]
"한 달 전에 자체 개발한 용해로로, 설계 도면하고 그 때 당시 업체 관계자, 제작 과정 그런 부분들을 참고해서 원인 규명부터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