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는 대전만, 영화는 현장예매만…헷갈리는 사용처

  • 4년 전


긴급재난 지원금, 어디서 쓸 수 있는지 여전히 헷갈립니다.

KTX 요금이나 영화 예매는 결제할 수 있는건지 황규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박옥영 / 강원 정선군]
"(재난지원금을) KTX에서 쓸 수 있는지 없는지는 전혀 몰라요"

하루 5만여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KTX.

이 열차표를 재난지원금으로 살 수 있습니다.

단, 코레일 본사가 있는 대전 시민만 가능합니다.

[김재선 / 울산 남구]
"헷갈리죠. 대형마트는 안 되고 다른 데는 된다는데, 어디어디가 되고 어디가 안 되는지, 헷갈리는 부분도…"

CGV, 롯데시네마 같은 영화관에서도 지원금을 쓸 수 있을까.

거주하는 시·도의 영화관에서 온라인이 아니라 현장 예매로 결제하면 가능합니다.

영화관 내 매점에서 지원금으로 팝콘도 사먹을 수 있습니다.

[윤은지 / 서울 강북구]
"아무래도 대형마트나 이런 데가 안되니까 CGV나 영화관도 안 될 거라고 생각한 거예요. 조금 놀랐던 것 같아요."

[신은경 / 경기 의왕시]
"보통은 예약하고 오지 여기 와서 현장 예매하는 경우는 없는데 와서 알게 되니까 그런 부분은 좀 아까운 느낌도 들고요."

지원금을 지역화폐로도 주는 세종시의 경우 지역화폐 가맹점인 노래방이나 금은방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세종시 금은방 업주]
"(지역 화폐로) 결제는 돼요. 그런데 제가 현금가로 해드릴 수 없고 카드가로 해드려야 해요. 결제는 되거든요."

[황규락 기자]
"이렇게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가 헷갈리다보니 일부 카드사들은 소비자의 위치 근처에서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곳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맹점으로 운영되는 카페나 빵집, 화장품 매장은 본사 소재지 등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가 갈리는 만큼 미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김찬우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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