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입주민, 기획사 대표 출신…묻어버린다 폭언·협박”

  • 4년 전


이렇게 끝내 나타나지 않은 가해자로 지목된 입주민은, 과거 연예기획사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당시 소속 가수였던 백다빈 씨가 자신도 이 남성에게 폭언과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배영진 기자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가수 백다빈 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SNS 대화입니다.

상대방 남성은 백씨가 앓고 있는 질환을 비꼬는가 하면, 협박은 물론 폭행하겠다는 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백 씨는 이 남성이 자신과 2년간 함께 일한 전 소속사 대표이자, 아파트 경비원 폭행 사건의 가해자라고 폭로했습니다.

지난해 계약 만료를 앞두고, 폭언과 협박을 했다는 겁니다.

[백다빈 / 가수]
"전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이자 작곡가이자 제작자고 기사가 일파만파 됐을 때 음악 하는 사람들은 알고 있었거든요.“

백씨는 대표가 한번 화가 나면 분노를 조절 못했고 본인보다 위치가 낮은 사람한테는 더욱 심하게 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다빈 / 가수]
"육두문자를 구사하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경비원 선생님께 했던 '너 하나쯤 묻어버리는 것은 일도 아니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죠"

자신과 비슷한 폭언과 협박을 당해 세상을 떠난 경비원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백 씨는 대표의 반성하지 않는 태도에 화가 나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백다빈 / 가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잖아요. 그거에 대해서 몹시 화가 났고, 제 개인 이야기지만 폭로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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