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금 1500만 원 건 민경욱

  • 4년 전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5월 14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김태현 변호사,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김종석 앵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줄기차게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3일 전에는 부정투표의 증거라면서 6장의 투표용지까지 제시했었는데요. 선관위가 뒤늦게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세상 뒤집을 증거라고 준비했던 6장의 투표용지, 그 이후의 사정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겁니까?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아직 근거가 완전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기표가 되지 않은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구리시 구리 선거구에서 여러 개 발견됐다, 어떻게 이것이 보관되지 않고 유출될 수 있나, 그렇다면 이것은 투표조작의 증거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다수의 국민들에게는 설득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보수 지지층 일각에서는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종석]
그런데 민경욱 의원은 쉽게 납득하지 힘든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김종욱 교수님, 지금 SNS에 부정선거 증거를 잡아달라면서 1,500만원 현상금까지 걸었거든요.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저는 이게 오히려 부정선거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태도인 것 같습니다. 이게 얼마나 중대한 문제입니까. 이게 만약 사실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유권자들의 주권 침해 행위가 벌어진 것을 밝히는 문제입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게 되면 스스로 진정성이 없는 것이고 사실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민경욱 의원이 극단적인 보수 팬덤을 구축하려는 게 아닌가. 부정선거를 밝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김종석]
무작정 개표 조작을 주작하는 것도 문제지만, 선관위의 관리 책임도 문제 아니냐는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위성정당 미래한국당과 통합을 앞두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민경욱 의원과 꽤 거리두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미 미래통합당 싱크탱크 내부에서는 부정 선거 의혹의 근거 부족이라는 결론까지 내려놓았던 모양이더라고요.

[김태현 변호사]
거기서 아마 그런 류의 보고서 작성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선거 관리나 선거관리 미흡이나 사전 투표 제도의 허점은 있을 수는 있으나 이게 부정 선거가 있었다는 근거로는 부족하다는 결론을 냈다는 걸로 보입니다. 득표율 수치가 이상한 것은 우연의 일치로 봐야한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정리가 된 겁니다. 문제는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이걸 정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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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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