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발 확산에…노량진·인천 등 학원가도 비상

  • 4년 전
클럽발 확산에…노량진·인천 등 학원가도 비상

[앵커]

서울 노량진의 한 헬스장에서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나오면서 주변 학원가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인근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노량진 학원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점심시간이 되자 제 뒤로 수험생들이 하나둘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모두 하나 같이 야외에서도 마스크로 철저히 무장을 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지난주 이곳 전물 지하 헬스장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탓입니다.

특히 수험생 가운데서도 경찰 시험을 준비하던 학생들의 걱정이 컸는데요.

당장 3주도 채 남지 않은 순경 공채 필기시험 때문입니다.

혹여나 자가격리 대상이라도 되면 시험에 지장이 있는 만큼, 다들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생활방역으로 전환돼 정상영업을 기대했던 자영업자들도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철처하게 방역을 하고 있다고 안내를 하고 있지만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상인들이 많았습니다.

앞서 이곳 인근 건물 헬스장에선 지난주 금요일 처음 1명의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비슷한 시간 헬스장을 찾았던 다른 1명도 지난 일요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작구는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이용자 223명을 자가격리했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구는 관내 모든 공공시설에 대한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지하철역이나 공원,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정 기자, 인천에서는 이태원 클럽발 학원강사 확진자로 인해 집단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그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역시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확진된 사람을 통해 추가 감염이 확인된 사례입니다.

인천 미추홀구의 학원강사 A씨가 양성 판정을 받은 건데요.

이로 인해 추가 확진자만 8명이 더 나온 상황입니다.

동료 강사 1명과 학생 6명, 학부모 1명 등이 A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미추홀구 소재 교회 700여 명과 동구 소재 교회 350여 명을 각각 접촉한 만큼, 인천시는 이들 모두에 대해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A씨는 당초 무직이라고 하는 등 역학 조사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하면서 접촉자 파악에 혼선이 빚어졌는데요.

인천시는 A씨에 대해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할 방침입니다.

또 인천 관내 학원강사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하고, 학생들에게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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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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