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확진자 54명...2·3차 감염 확산 우려 / YTN

  • 4년 전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집단감염 규모가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나흘 만에 50명을 넘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충북과 부산, 심지어는 제주에서까지 2· 3차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이태원 클럽 거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

[기자]
저는 지금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의 클럽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확진자가 방문했던 클럽들이 밀집한 곳인데요.

평소 같으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던 곳인데, 지금은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적막한 모습입니다.

이태원을 찾는 발길 자체가 확연히 줄었는데요.

영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클럽이나 주점뿐 아니라 식당이나 옷 가게 등도 문을 닫았거나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오늘 낮 12시 기준 5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과 제주가 각 1명씩입니다.

처음에는 수도권에서 집중됐다가 역학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곳곳으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제주에서는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던 30대 여성이 어젯밤 9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제주도 내 접촉자만 138명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3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경기 부천에 사는 20대 남성도 오늘 확진돼 성남의료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가족이나 지인 등 11명이 확진돼 추가 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경기도 성남에서는 클럽을 방문했다 감염된 20대 간호사의 어머니와 형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 부평구에 사는 20대 남성의 누나와 댄스연습장 등에서 만난 지인도 잇따라 감염돼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사태가 장기화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가 이태원 클럽 5곳의 출입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의 방문자 수는 모두 7천2백여 명입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가 가짜로 전화번호를 남긴 경우가 많아서 아직 연락도 닿지 않은 상태입니다.

우선 경찰이 그 시간에 휴대전화나 신용카드 사용 기록을 바탕으로 추적에 나섰는데요.

방역당국은 방문자들의 자발적인 신고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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