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 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 주재

  • 4년 전
[현장연결] 정 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 주재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 황금연휴 기간에 수도권에서 지역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우려했던 조용한 전파자에 의한 유흥시설에서의 집단감염으로 보입니다. 대구에서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얻은 교훈과 같이, 신속하고 광범위한 대응이 최선입니다.

역학조사를 통해 발 빠르게 접촉자들을 밝혀내고, 이들에 대해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실시해서 확진자를 발견하고, 신속히 지역사회로부터 격리시켜야 합니다. 방대본과 지자체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그러한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흥시설 특성상 1,500여명의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 접촉자를 밝히기 쉽지 않거나, 신분을 드러내기를 원하지 않는 분들이 상당수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방대본과 지자체에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최단시간 내 이분들을 찾아내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 바랍니다.

관련 기관에서는 접촉자를 찾기 위한 정보조회 요청을 최우선으로 즉각 처리해 주십시오. 피검사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각별히 보안에 유의해서, 접촉자들이 숨지 않고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연휴 기간 중인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태원 클럽과 인근에 계셨던 분들은 자신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자발적인 협조가 중요합니다. 망설일수록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에 전파될 위험이 커진다는 점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중대본에서는 어제 17개 지자체와 긴급회의를 개최해서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해 향후 한 달간 운영 자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조용한 전파자가 다시 클럽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기에, 주말을 앞두고 취한 불가피한 조치였습니다. 방역지침을 위반하며 운영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벌칙 부과와 운영중단 명령이 내려질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번 지역감염을 더 이상 확산시키지 않고 여기서 막을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방역의 성패를 좌우할 것입니다. 정부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서 최선을 다해 확산차단에 나서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방심하지 마시고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생활화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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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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