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건재’ 유튜브로 홍보…“남한 가짜뉴스 성행”

  • 4년 전


지난 주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위원장은 각종 선전 매체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합니다.

유튜브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유주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관영매체 보도를 매일 올리며 선전하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간의 잠행을 끝내고 나타나자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각 국의 언어로 만들어 홍보에 나섰습니다.

[유튜브 '붉은별TV'(영어)]
"김정은 위원장께서 준공식 테이프를 끊으셨습니다."

[유튜브 ‘붉은별TV’(스페인어)]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준공식장에 나오셨습니다."

김 위원장의 당일 보도 영상 조회 수는 4500회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또 남한에서 가짜뉴스가 성행하고 있다고 발끈했습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남조선의 가짜뉴스가 사람들을 혼돈 상태에 빠지게 하고 있다"며 "어느 게 진실이고 어느 게 가짜인지 제대로 식별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잠행 기간 동안 건강이상설에 사망설까지 제기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대외적으로 김 위원장의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을 연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농번기 철을 맞아가지고 비료문제를 부각시킴으로써 김정은 위원장이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프로파간다가 있다고 봐야죠."

계속되는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체제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