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숙 뒷배 누군지 밝혀라”…‘공천 조력자’ 의혹 제기

  • 4년 전


정치권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여당이 내일 양정숙 당선자를 검찰에 고발합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 때문에 제명 결정을 내렸지만 버티기를 하고 있죠.

문제가 이렇게 커지자 민주당 당원들, 양 당선자를 누가 추천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합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양정숙 당선자의 공천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

부실 검증 논란을 넘어 공천 과정에 조력자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양 당선인 뒷배가 누구냐", "밀어준 의원이 누군지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한다", "쉬쉬하면 끝이냐"는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실제 양 당선자는 2016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19번을 받아 당선권 밖이었지만, 지난해 1월 당 법률국 부위원장으로 부임해 법률 자문과 무료 변론 등을 맡으며 당내 입지를 넓혔습니다. 

[현장음]
"임명장 성명 양정숙. 위 사람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함. "

올 1월에는 민주당 추천으로 3년 임기의 국가인권위 비상임위원에 임명됐지만, 42일 만에 사퇴하고 비례대표를 신청했습니다.

"인권위 비상임위원직을 비례대표 경력 관리용으로 활용했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공천을 받은 겁니다. 

이 과정에서 양 당선자와 가깝다는 일부 의원들의 이름이 조력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부인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달 30일, MBC라디오)]
" 두루두루 이제 많이 아는 것이지 특정한 사람이 강하게 추천했다든지 봐줬다든지 이런 건 아닌 것 같다는 평가였습니다. "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내일 양 당선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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