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총리 "공사장 대형화재 반복, 뼈저린 반성 해야"

  • 4년 전
[현장연결] 정총리 "공사장 대형화재 반복, 뼈저린 반성 해야"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천 화재 사건에 대한 관계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조금 전 현장 함께 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어제 오후 경기도 이천의 물류창고 공사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하여 서른 여덟 분이 희생된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런 비보를 전해드리게 되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먼저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부상자 치료와 돌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피해자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008년 1월에도 이천의 냉동창고에서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 발포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하여 40여명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도 12년 전 사고와 유사하게 우레탄 작업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사 현장에서 대형화재가 되풀이되는 것에 대한 뼈저린 반성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고용부와 소방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서는 어떻게 화재가 발생하였고, 왜 짧은 시간에 불길이 급격히 확산되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는지, 금번 화재 발생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안전기준과 수칙은 제대로 준수했는지, 관계기관의 관리 감독은 적절했는지, 사고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는지도 꼼꼼하게 되짚어 보아야 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번과 같은 대형화재가 반복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처방이 절실합니다. 관계기관에서는 긴장감을 갖고, 사고수습이 마무리 되는대로 명확한 원인 규명을 바탕으로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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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