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VR’로 현실이 된 아바타 협약식…‘언택트’의 진화

  • 4년 전


기업끼리 협약식을 맺는데 대표님들은 어디 가고 대표님 같은 ‘아바타’가 모입니다.

회의실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한 장소는 ‘가상현실’입니다.

코로나 19로 얼굴 맞대길 피하다 보니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속도가 확 빨라졌습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시죠.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열린 협약식.

양사 대표자가 만난 곳은 가상공간입니다.

[현장음]
"우리 경제에도 큰 이바지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했다고 들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코로나19 환경에서 더욱 더 비대면 기술의 발전이 있었고…"

직접 만나는 것 대신 서울과 부산에서 각자 VR고글을 쓰고, 아바타끼리 만난 겁니다.

"제 얼굴을 합성한 아바타가 회의장에 등장했는데요. 이렇게 가상현실 고글을 쓰면 가상의 회의실에서 다른 참석자들의 아바타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5G와 VR을 이용한 이런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접목될 전망.

[김훈배 / KT 전무]
"VR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는 실습이 필요한 수업, 강의, 부동산, 의료 현장 등으로 폭넓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VR고글을 쓴 재활 환자가 안내에 따라 손과 팔을 움직입니다.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는 겁니다.

KT와 부산대병원은 이런 원격 재활 치료 프로그램이 올해 안에 상용화되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김호석(가명) / 재활 환자]
"훈련 동작에 더 몰입할 수 있고 훈련받는 느낌이 아니라 게임을 하는 듯해서 힘이 덜 든 느낌입니다."

[성상민 / 부산대병원 신경과 교수]
"시간·공간적 제약을 피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지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때문에 고도화된 비대면 기술이 코로나 이후의 생활에도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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