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봉쇄 완화 출구찾기

  • 4년 전
유럽,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봉쇄 완화 출구찾기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27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유럽에서는 최근 확산세가 감소하면서 단계적으로 봉쇄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 속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대안을 통해 코로나사태의 출구를 찾으려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270만 명, 사망자가 1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연일 8만 명에 가까운 감염자가 추가되고 있는데 이 추세라면 다음 주 초면 누적 감염자는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터키에서는 감염자가 누적 10만 명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에서 감염자가 1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된 국가는 7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유럽에서는 감염자가 120만 명에 육박했지만 감염자 증가세가 감소하자 일상으로 복귀를 서둘러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봉쇄 완화 조치의 출구 전략 중 하나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꺼내 든 국가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만 해도 마스크 착용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과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독일은 최근 전국의 대중교통이나 상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폴란드도 공공장소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5월 1일부터 모든 점포가 다시 문을 열 수 있습니다. 물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요건이 있을 겁니다."

유럽의 코로나19 진원인 이탈리아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항체 검사도 개시해 단계적 봉쇄 완화의 속도와 범위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탈리아 외에 독일도 전국적인 항체 검사를 진행 중이며, 핀란드와 영국도 관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영국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는 비관적인 분석이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감염자가 4천명 가까이 나오며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봉쇄 완화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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