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대면수업 재개 준비…"제한적 허용"

  • 4년 전
대학 대면수업 재개 준비…"제한적 허용"

[앵커]

예고한 온라인 강의 기한 종료 시점이 다가오자, 대학들은 조심스럽게 대면 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부 학교는 코로나19 사태의 진정 국면을 지켜보면서 전면 대면수업으로 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애초 다음 달 2일을 온라인 강의 기한으로 정했던 고려대.

이후 대면수업을 시작할지 결정하기 위해 교무위원 회의를 열었습니다.

장시간 회의 끝에 다음 달 11일부터 온·오프라인 병행 조건의 제한적 출석 수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30명 이하 소규모 강의는 수강생들의 동의와 거리 유지가 가능한 강의실 확보를 조건으로 출석수업만 실시하는 것도 허용했습니다.

다만 황금연휴 기간에 들어가는 4일은 현행과 같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실습이나 실기 교과목 일부만 대면 수업을 시작해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대학도 있습니다.

단국대학교는 전체 10%가 안되는 322개 교과목만 해당 교강사와의 논의 끝에 대면 수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를 위해 '대면강의 심의위원회'까지 설립했습니다.

"여기서 강의를 오프라인을 해도 된다고 승인을 받은 일부 교과목에 한해서 점진적으로 시작하는 것. 발열 체크를 건물에서 미리하고 이상 없는 학생들만…"

다음 달 예고했던 온라인 강의 기한 종료를 앞둔 대학들이 많은 만큼 대면 수업을 둘러싼 결정은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등록금 반환을 요청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27개 대학 총학생회로 꾸려진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203개 대학 재학생 2만1,7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약 99%가 상반기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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