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박 크루즈선서 또 집단 감염…무더기 감염 재현?

  • 4년 전
日 정박 크루즈선서 또 집단 감염…무더기 감염 재현?

[앵커]

일본에 정박중인 크루즈선에서 또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지난 2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집단감염 사태가 재현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일본 나가사키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 호입니다.

이탈리아 선적인 이 배는 지난 1월 말 미쓰비시 중공업의 조선소에서 선박 수리를 받기 위해 입항했습니다.

수리를 마치고 당초 이달 말까지 정박할 예정이던 크루즈선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여기에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선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자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20일 4명 중 1명이 양성반응을 보였고, 21일 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33명이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코스타 아틀란티카호에는 623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리를 위해 입항해 다행히 승객들은 없었습니다.

일본내 코로나19 상황의 악화로 지난달 14일 이후 배에서 내린 선원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카사키현은 집단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후생노동성 직원과 전문가가 현장에 파견됐습니다. 지자체와 협력해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할 것입니다."

실제 승무원들이 한 달 넘게 선내에 격리된 상태여서 자칫 지난 2월 700명이 넘는 인원이 집단 감염됐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사태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에는 연일 수백명의 신규 감염사례가 보고되면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2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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