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폭격기, 본토 영구 주둔...괌 철수 이유는? / YTN

  • 4년 전
B-52 전략폭격기, 2004년부터 괌에 순환 배치
B-52, 핵 탑재 가능…北 "괌 타격" 계획하기도
B-52 폭격기 5대 모두 괌에서 철수…본토 복귀


괌에 전진 배치됐던 미 전략폭격기 5대가 본토로 돌아갔습니다.

앞으로 미국에 영구 주둔하게 되는데요.

북한이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던 전략폭격기가 미 본토로 돌아가면서 이런저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4년부터 괌에 순환 배치됐던 B-52 전략폭격기입니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순항 미사일 12발 등 모두 32톤의 무장을 실을 수 있습니다.

북한의 고강도 핵 위협이 있을 때마다 한반도로 날라와 무력시위를 벌였는데, 북한은 과거 B-52가 배치된 괌 타격 계획 등을 공개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2017년 8월) : 우리가 이번에 취하고자 하는 군사적 행동조치는 조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의 미국의 광태를 제지하는 데 효과적인 처방이 될 것이다.]

그런데 B-52 전략폭격기 5대 모두 돌연 미 본토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은 전략폭격기 작전 수행 방식이 보다 광범위한 해외거점으로 바뀌었다며 본토에 영구주둔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가 북한의 핵 위협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라 6개월 단위의 주둔지 배치 전략에서 단기-수시 순환배치로 운용방식이 바뀐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부형욱 /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원 :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작전적 측면에서는 예측 가능성을 낮추는 측면이 있다, 비용 절감 측면에서 사전 계획 하에 이렇게 움직인 것 같다….]

일각에선 북미 협상 유도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압박 수단일 가능성을 거론하지만, 미 본토에 영구주둔한다는 점에서 전략적 선택일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우리 국방부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이동 내용을 한미 간 충분히 공유했다며 핵 확장억제 등 미국의 방위공약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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