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20] 김종인 "차명진도 제명"…내일 대국민 사과 회견

◀ 앵커 ▶

김대호 후보에 이어서 차명진 후보까지 선거를 1주일 앞두고 잇따라 터진 막말 파문에 미래 통합당은 곤혹스러운 기색이 분명합니다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은 차명진 후보도 제명하겠다고 밝힌데 이어서 내일 사과 기자 회견을 열기로 했는데요,

당내에서는 선대위의 일방적인 제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현석 기잡니다.

◀ 리포트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김대호 후보에 이어 차명진 후보도 즉시 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직 선거 후보자 입에서 나왔다고는 믿을 수 없는 발언"이라는 겁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그 사람 한 사람으로 인해서 다른 많은 후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조처를 취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 안에서는 후보가 억울할 수 있으니 절차에따라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진복/미래통합당 선거대책본부장]
"모든 것을 선대위가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선의의 피해자 생기지 않도록 하는 그런 신중함은 있어야 된다…"

신속한 조치로 선거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과, 절차도 밟지 않고 후보를 쳐낼 순 없지 않느냐는 입장이 충돌한 겁니다.

하지만 김종인 위원장은 반드시 제명할 거라며 파문 수습을 위해 내일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
"내가 말하는대로 할테니까 걱정말고 계셔요."

잇단 악재로 위기에 몰린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를 애마에 비유한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을 고소하기로 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어제)]
"(김종인 위원장은)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이에 민주당은 통합당이 고소하면 무고혐의로 맞고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 영상편집 :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