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 들어간 방위비 '잠정타결'…장기화 가능성도

  • 4년 전
쏙 들어간 방위비 '잠정타결'…장기화 가능성도

[앵커]

한미가 방위비협상에서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두 나라 외교·국방 수장까지 나섰지만 서로 입장차만 거듭 확인했는데요.

협상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가 방위비분담금협상 막바지 단계에서 일주일이 넘게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미 실무선에서 합의한 잠정안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반대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후 두 나라 외교·국방수장의 잇단 조율작업에도 이견은 좁혀지지 않은 겁니다.

협상이 답보 상태를 거듭하자 미국 안팎에서는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월러스 그렉슨 전 미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는 협상 결과가 총선에 영향을 줘선 안 된다는 양국 정부의 판단으로 "총선 이후 협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커 최악의 경우 미국 대선이 끝난 뒤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자국 내 코로나19 상황과 재선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미국의 양보를 통한 협상 국면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코로나19로 국내 정치적으로 적지 않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 방위비분담 협상도 원래 얘기했던 만큼 수준이 안되면 괜히 동맹국만 흔들고 관계만 안 좋아졌다라는 비판이…"

다만, 한국인 직원 절반이 무급휴직에 들어간 주한미군 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고 있어 미 측이 방역 등 인력 확보를 위해 협상 타결을 더 서두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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