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주 더”, 이러다 여름될라

  • 4년 전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6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상일 시사평론가,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정부가 더 강력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포했습니다. 오 교수님, “만약 수도권에서 대규모 감염 시작되면 미국·유럽처럼 폭발적인 지역사회 감염 나타날 수도”있다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말에 동의하십니까?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동의합니다.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되면 그 안에서 다시 한 번 폭발적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커피숍이나 학원가 같은 곳에서는 계속 사람들이 모여 일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곳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습니다.

[김종석]
이렇게 미국·유럽처럼 지역사회 감염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정세균 총리의 발언 수위도 점점 세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2주가 고비라는 말만 반복되니 시민들도 지치고 답답한 모습입니다. 오 교수님, 2주가 지났어도 그때가 되면 다시 2주가 고비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한진]
나올 수도 있죠. 왜냐하면 중간 중간 소규모 집단감염이 또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주면 해결되는 게 아니거든요. 이런 게 다 개인적인 책임으로 돌려지고 관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제대로 된 방역 지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종석]
거리로 나온 시민들을 완벽하게 통제하기도 어려운 정부의 고민도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느슨해진 건 분명히 보입니다. 장예찬 평론가님, 실제로 주말 사이에 고속도로 이용량이 증가했다고 하더라고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네. 이동통신사 분석 결과 2월말보다 지난 주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20% 정도 국민들의 이동량이 늘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은 확진자 증가폭이 완벽히 꺾인 적이 없기 때문에 계속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종석]
언제든 코로나는 폭발 가능하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휴업해주셔서 감사하다며 PC방이나 학원에 지원금까지 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정교한 대책이 더 많아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회적 비용은 비용대로 나가고 방역은 방역대로 효과가 없습니다. 클럽 문을 닫는 등 강하고 짧고 굵은 조치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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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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