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도 코로나에 조기 종료…상금은 전액 기부

  • 4년 전
프로배구도 코로나에 조기 종료…상금은 전액 기부

[앵커]

여자프로농구에 이어 프로배구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잔여 경기를 치르지 않고 시즌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5라운드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하기로 해 남자부는 우리카드,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1위 팀이 됐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조원태 총재는 이번에는 결론을 내리자는 말과 함께 리그 종료를 안건으로 한 프로배구 이사회를 시작했습니다.

19일 이사회에서는 리그 종료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회의 시작 1분 만에 리그 조기 종료를 결의했습니다.

지난 3일 리그를 중단한 프로배구는 재개를 검토했지만, 지난 주말 정부가 향후 보름 동안 실내 체육시설의 운영 중단을 요청하면서 사실상 진행이 어려워졌습니다.

여자농구가 앞서 20일 국내 4대 프로 리그 중 가장 먼저 리그 종료를 선언한 것도 종료 결정에 영향을 줬습니다.

"정부의 시책도 있고요. 저희 선수들과 팬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뜻하지 않게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팬들께 이런 상황이 된 거에 대해 많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시즌 종료는 금세 결정했지만, 13개 구단 단장들은 최종 순위 결정과 상금 배분을 놓고 2시간 30분 동안 격론을 벌였습니다.

정규리그 순위는 5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정하기로 해 남자부는 우리카드,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각각 1위 팀이 됐습니다.

남녀부 합계 4억원의 정규리그 상금은 전액 기부해 코로나19 극복 성금과 프로배구 구성원 생활 자금으로 쓰기로 합의했습니다.

프로농구도 24일 이사회를 열어 정규리그 재개 여부와 후속 사항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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