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정당 공천 속도…한국, 내일 명단 공개

  • 4년 전
비례정당 공천 속도…한국, 내일 명단 공개

[앵커]

오늘로 총선이 정확히 2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구 공천을 어느 정도 마무리 한 여야는 비례정당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영빈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이 범여권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현역 의원 파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당 투표 기호 순서를 3번으로 앞당긴다는 계획인데요.

원내 3당인 민생당이 기호 1번을, 10석의 미래한국당이 2번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6석의 정의당을 제치고 3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7명의 의원을 파견해야 합니다.

일단 비례대표 초선인 민주당 정은혜 의원이 가장 먼저 더불어시민당으로 옮기겠다며 제명을 요청한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일부 의원들도 이적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선관위가 오는 27일 의석수를 기준으로 기호를 정하는 만큼 그 전에 의원 파견문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더불어시민당은 비례대표 후보 심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이르면 오늘 오후 전체회의를 개최한 뒤 소수정당과 시민사회계 추천을 받은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언론개혁을 이루고 싶다고,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촛불시민을 뜻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열린민주당이 대단히 부적절한 창당과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특히 우리 당 공천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거나 그런 판정을 앞두고 불출마 선언을 하신 분 등이 명단에 들어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총선 이후 열린민주당과 합당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새로운 비례대표 명단을 내일 공개한다고요.

[기자]

네, 한선교 대표가 사퇴한 이후 새로운 미래한국당 대표에 추대된 원유철 대표가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원 대표는 한 대표 시절 통합당과 충돌을 빚었던 비례대표 명단과 관련해 내일 선거인단 투표와 최고위 회의를 통해 새로운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문재인 정권의 국정 실정을 막아내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 있는 후보자를 찾아내겠다면서 특히 야권통합, 보수통합과 관련된 좋은 분을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명단에서 사실상 배제됐던 탈북자 출신 지성호 나우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 등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자신으로부터 공천 압박을 받았다는 한국당 한선교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 일축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 서울 강남갑에 공천된 태영호 전 북한 공사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결과가 없었는데 압박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SNS에 입장문을 내고 지난주 비례대표 공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경솔함에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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