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성장률 '마이너스'전망 나와…경기침체 우려

  • 4년 전
올해 한국 성장률 '마이너스'전망 나와…경기침체 우려

[앵커]

올해 우리 경제의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관측이 늘고 있는 가운데, 마침내 연간으로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까지 나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의 충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자꾸 늘고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현지시간 19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한꺼번에 1.4%p나 내린 0.8%로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도 2.3%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여기에 영국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최근 아시아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며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로 낮췄습니다.

한국의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였던 것은 2차 석유파동 때인 1980년과 외환위기 이듬해인 1998년 두 번뿐인데, 22년 만에 비경제적 충격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미 1분기 역성장 가능성은 정부도 인정한 상황.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0일 1분기 성장률에 대해 "마이너스 성장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경제분석기관들은 한국이 1년 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뜻하는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을 33%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 확률은 1월만 해도 18%에 불과했습니다.

"큰 기업들이 파산되는 경우가 가장 최악의 상황이고요. (매출 부진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파산이 될 수 있는 케이스거든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마이너스 전망은 늘어날 것 같다…"

경기침체 우려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감지되고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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