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올림픽 준비" 위험과 싸우는 올림피언들 / YTN

  • 4년 전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우 올림픽을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가운데 답답한 합숙훈련을 이어가고 있다는 건 다들 아실 겁니다

그럼 다른 나라 선수들의 경우는 개최가 확실치도 않은 도쿄올림픽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

김상익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폴란드의 중거리 육상스타 아담 크슈초트는 올림픽을 앞두고 한창 트랙훈련이 필요한 때지만 코로나19로 집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저산소 기계와 사이클을 비롯해 각종 운동 장비가 집 안에 널려있는 사진과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아담 크슈초트 / 폴란드 육상선수 : 올림픽은 아직 취소되지 않고 계획대로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록 밖에서 뛸 수는 없지만 열심히 훈련해야 합니다. 대체 운동을 전력을 다해서 하고 있습니다. 모두 잘 지내기 바랍니다.]

10명 이상의 야외 모임이 전면 금지된 그리스에서는 장대높이뛰기 올림픽 챔피언 스테파니디가 힘겹게 훈련을 이어가는 모습을 공유했습니다

IOC의 올림픽 강행 결정을 맹비난했던 그녀지만 집과 계단을 활용하고, 틈틈이 사람 없는 해변을 찾는 훈련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일본올림픽위원회 내부에서조차 연기론이 불거진 가운데 노르웨이는 IOC에 정식으로 올림픽 연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미국수영연맹과 영국육상연맹도 연기 주장에 가세했지만 IOC의 강행 방침에 각국 올림픽위원회는 여전히 선수들에게 변함없이 대회 준비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라 허시랜드 / 미국올림픽·패럴림픽 위원장 : 많은 선수의 훈련 일정이 크게 차질을 빚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가능한 창의적이고 영리하게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세계 스포츠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지면서 올림픽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IOC와 일본의 비이성적인 버티기가 선수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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