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서울시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109명 파악"

  • 4년 전
[현장연결] 서울시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109명 파악"

서울시가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과 관련해 대응 방안을 내놓습니다.

지금까지 콜센터와 관련한 수도권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선 상황인데요.

서울 내 밀집 다중 이용시설에 관한 점검 계획도 발표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즉각대응반 상황실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먼저 우리 시민들이 걱정들이 많으실 텐데요.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상황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리아빌딩 11층에 위치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 207명, 7, 8, 9층 콜센터 총 576명, 또 13층에서 19층까지의 오피스텔 거주자 201명 그리고 기타 상업시설이나 사무실 근로자 113명을 포함한 총 1,091명 중에 1,027명을 검사한 결과 3월 13일 10시 기준으로 관련 확진자는 총 109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중의 서울시에 거주하는 확진자는 총 74명이고 또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의 가족, 지인까지, 접촉된 그 사람들까지 포함된 숫자입니다.

인천시 거주자는 확진자가 17명, 경기도 확진 거주자는 총 18명입니다.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그러니까 11층을 빼고 나면 10층에서 1명의 확진자, 9층에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13층에서 19층까지 오시스텔 거주자는 거의 대부분 검사를 받았는데 이 중 확진자는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감염병 특별지원구역과 관련된 서울시의 조치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코리아빌딩을 집단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저희들이 지정을 했는데요.

그래서 인적, 물적 투입을 통해서 그야말로 추가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 이렇게 어제 말씀드렸습니다.

이에 구로콜센터가 있는 코리아빌딩을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한 직후부터 즉각대응반 상황실의 지휘체계를 감염병 특별지원구역 통제관인 행정1부시장 산하로 격상했습니다.

근무자들과 주민들에 대한 조사는 거의 완료됐고 확진자는 11층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동선 조사도 대부분 완료돼서 접촉자를 확인 중입니다.

일단 큰 불은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심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콜센터 집단감염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미 콜센터 확진자가 다녀간 부천교회에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처럼 다른 지역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빠르게 대응해야만 조기 진화해서 확산을 최대한 저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이런 원칙으로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도 동선을 추적해서 미처 챙기지 못한 곳에서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가격리자나 능동감시자에 대해서도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고 음성이 나오더라도 능동감시는 계속한다 이런 원칙 하에 지속적인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더 이상의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코리아빌딩에서 상주하는 인원이 아닌 이 해당 건물을 방문했던 사람들에 대한 조사입니다.

지금까지 확진자들의 역학조사 결과 첫 증상 발현일은 2월 22일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그 하루 전인 2월 21일부터 3월 11일까지 해당 건물을 방문했던 모든 사람들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제 3개 통신사에 2월 21일부터 3월 11일까지 코리아빌딩 인근 기지국의 통신 접속기록을 요청했고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협조에 대단히 감사를 드리고요.

하지만 통신사의 해당 데이터가 워낙 방대한 양이기는 하지만 해당 자료가 확보되는 순서대로 또 방문자 연락처가 확인되는 즉시로 문자 발송을 통해서 연락을 취해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권유하고 또 증상이 없는 경우라하더라도 능동감시를 하도록 권고할 생각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입니다.

2월 21일부터 3월 11월까지 구로구 코리아빌딩을 방문하신 분은 120이나 1339에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곧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는 잠시멈춤 캠페인을 통해서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도해 왔지만 콜센터라든지 노래방, 이른바 고위험 사업장에 대해서는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먼저 콜센터 긴급종합대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의 경우에 좋은 시설 방역이나 소독 또 선제적 예방조치를 생각하고 있고 출입자 통제관리, 자녀 돌봄 휴가 권장, 재택근무 시스템 도입 등 방역조치를 크게 강화했습니다.

현재 서울시 관내에 417군데의 콜센터가 운영 중이고 여기에 대해서는 정확한 실태파악과 치료점검을 위해서 3월 11일부터 긴급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전체 84%인 351개에 대해서 점검을 완료했고 나머지도 오늘까지 완료하겠습니다.

또한 어제 콜센터 산업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긴급간담회를 열어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민간 콜센터의 근무환경이 집단감염에 취약할뿐만 아니라 종사자들의 노동권도 매우 열악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민간 콜센터 산업은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대기업이나 보험업체 등의 원청사로부터 하청을 받아 돌아가는 시스템이고 그래서 하청자가 받는 실적압박이 고스란히 콜센터 직원들에게 가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열악한 구조입니다.

재난은 가장 취약한 계층부터 먼저 닥친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지금 바로 신천지라든지 또 구로 콜센터의 경우도 아주 그대로 해당되는 말입니다.

재난은 취약한 사람을 먼저 공격하고 결국에는 우리 사회 전체를 취약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우선 민간콜센터 방역에 집중할 것이고 밀집도 완화를 위해서 재택근무, 유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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