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언 고무적…낙관보단 예의주시"

  • 4년 전
"트럼프 발언 고무적…낙관보단 예의주시"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제한 완화를 시사했지만 정부는 아직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모습입니다.

외교부는 낙관하기보다는 국제사회 상황을 예의주시해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여행제한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데 대해 외교부는 즉각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유럽과 달리 한국을 '입국금지국'으로 설정하지 않고, 이에 더해 기존에 부과했던 제한들이 제거될 수 있다고까지 언급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입장은 '모든 가능한 조치를 검토한다'는 것에 변함이 없는만큼, 지나친 낙관보단 국제적 상황 등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 팬데믹을 선포한 상황에서 외교부는 한국발 입국자들에 대해 추가적인 제한 조치를 취하는 나라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세우는 모습입니다.

현재 한국발 여행객들의 입국을 막거나, 제한하는 나라는 헝가리, 체코까지 추가돼 120곳을 넘겼습니다.

"모든 국가들의 방역 필요상 하는 것으로 저희는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 저희의 혁신적인 방역기술, 방역조치들을 설명하고…"

한편 외교부는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이탈리아 내 우리 교민 철수를 위한 전세기 투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북부에 미국인이 4만명, 일본인이 7천 500명 정도 머물고 있지만, 이들 나라도 현재까지 전세기를 투입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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