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WHO '세계적 대유행' 선언...달라지는 건? / YTN

  • 4년 전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른바 팬데믹 선포는 세계보건기구 WHO 설립 이후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역사적으로 손에 꼽을 만큼 드문 일인데, 그렇다면 달라지는 건 뭘까요?

먼저 '팬데믹'은 WHO의 감염병 위험 단계 가운데 하나입니다.

모두 6단계로 나뉘는데, 세계적인 전염으로 확산하는 가장 심각한 상황을 일컫죠.

WHO가 만든 팬데믹 대응 계획을 보면 세계 각국은 국가 차원의 의료제도, 시설, 인력을 총동원해야 하고

국가는 개인에 보호장비를 배포하고 국가 보건 계획에 따라 항바이러스 및 기타 의약품의 보급을 실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권고 사항일 뿐 국제법적 강제력을 지니진 않습니다.

전문가들도 실상 팬데믹 선포로 특별한 변화는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의 한 연구원은 에피데믹과 팬데믹을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은 없다며 그저 기술적 용어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해외 전문가도 팬데믹은 바이러스 전염력이 더 높아졌다는 의미가 아닌 역사적 사건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 용어의 변화일 뿐 실질적으로 달라지는 건 없다는 겁니다.

다만, 전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한 공동 전선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순 있겠죠.

WHO도 각국에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기 위한 조처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WHO의 세계적 대유행 공식화, 제한적이나마 코로나19 확산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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