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韓 맞대응으로 대립 심화"…日 확진 1,100명 넘어

  • 4년 전
日언론 "韓 맞대응으로 대립 심화"…日 확진 1,100명 넘어
[뉴스리뷰]

[앵커]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일본인 입국과 관련한 맞대응 조치로 양국 정부 간 대립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사실상의 한국인 입국 거부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이미 일본 내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 1,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들은 한국 정부의 일본인에 대한 비자 면제 중단 조치를 일본 정부의 사실상 한국인 입국 거부에 대한 맞대응 조치로 평가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일본 정부의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2주간 대기조치를 제외하면 양국의 조치가 거의 비슷하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2주 대기에 대응해 9일부터 일본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자가 진단 앱'을 통해 체류 기간 증상을 추적하는 '특별 입국 절차'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나아가 한국의 상응 조치로 한일관계가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교도통신은 "양국 사이에 중대한 외교 문제가 부상했다"며 "인적 왕래 급감과 정부 간 대립이 한층 심화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의 조치가 발표된 날 경상북도 봉화군에 대해 방문 중지를 권고하는 등 감염증 위험정보를 레벨3으로 높였습니다.

총 4단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이로써 일본 정부가 레벨 3으로 지정한 우리나라 지역은 대구와 안동 등을 포함해 총 9곳으로 늘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의 코로나19 발생에 대해 대외적으로 경계를 드러내는 가운데 일본 내부에서도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1,100명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총 사망자도 10명을 넘었는데, 절반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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