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신천지 이만희 교주, 혼돈의 기자회견 / YTN

  • 4년 전
■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어제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을 취재한 이연아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이만희 교주가 고령에도 직접 절도 하고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죠?

[기자]
이 교주는 일명 '평화의 궁전'으로 불리는 가평 신천지 연수원 건물 내부에 있다가 오후 3시 15분쯤 대문을 열고 걸어 나왔습니다.

부축하는 인력 없이 혼자 준비된 의자에 앉아서 기자회견문을 차분히 낭독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민과 정부에 사죄한다며 두 번이나 큰 절을 했는데, 도움 없이 스스로 무릎을 굽혀 절을 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 기자회견을 이어갔습니다.

어제 현장 날씨 꽤 쌀쌀했습니다만, 이 교주는 반팔 셔츠를 입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만희 교주 나이가 90세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건강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만희 교주가 차고 나온 이른바 박근혜 시계를 놓고 논란인데요 신천지 측 해명은 없나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평소 시계를 착용하지 않는 이만희 씨가 어제 왼손에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금색 청와대 시계를 차고 나와 논란인데요.

신천지 측은 박근혜 정부 시절 정치 활동을 했던 신도로부터 받은 것이라며 정치적인 뜻을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논란이 커지자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시계는 은색만 만들었다며 금색인 해당 시계는 가짜라고 반박했습니다.

실제 제가 예전 기사를 찾아보니 2014년에 이른바 시계 골목으로 알려진 서울 예지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가짜 시계를 만들어 판 시계업자가 검찰에 적발된 사례가 있기도 했습니다.


근데 만약 저 시계가 가짜라면 20만 명이 넘는 신도를 거느린 이만희 씨가 기자회견장에 굳이 가짜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올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진위 여부를 떠나 왜 하필 박 전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차고 기자회견장에 나왔느냐를 놓고 공방은 뜨겁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인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설부터 언론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고도의 작전이라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의혹이 커지자 미래통합당은 신천지와의 관련 여부에 서둘러 선을 그었지만, 여권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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