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두절에 고의 잠적까지…경찰 "끝까지 추적"

  • 4년 전
◀ 앵커 ▶

방역 당국이 현재까지 전국 신천지 신도의 99%를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재가 파악되지 않던 5천 6백여 명을 경찰력을 동원해서 찾아냈지만 4백명 정도는 아직도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남양주시청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남양주'라고 써 있는 관용 차량 1대가 들어옵니다.

곧이어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이 다가가 차 안에 탄 유증상자의 검체를 채취합니다.

신천지 신도들로 인해 감염이 확산되는걸 막기 위해 직접 데려다가 검사를 받게 하는 겁니다.

[남양주시 관계자]
"자차가 없으면, (자차가) 없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희가 차량으로 다 지원을 해서 오늘, 내일 중으로 검사를 다 받게 조치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남양주시에서만 2천 459명의 신천지 신자가 확인됐지만 이 가운데 728명은 아직도 소재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여러 차례 연락해도 전화를 받지 않으면 경찰을 통한 추적에 돌입합니다.

지금까지 경찰은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전국의 신천지 신도 중 연락이 닿지 않는 5,650명을 찾아냈지만 아직도 많은 신도들의 행방이 오리무중입니다.

대구에서는 휴대전화가 고장나 연락이 안 되던 신도를 찾아내 확진 판정을 받게 했고, 대전에서는 80대 신도가 주소지를 벗어나 요양병원에 있는 사실을 확인해 지자체에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고의적으로 잠적했을 경우 찾아내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18개 지방경찰청에 8천여 명의 경찰관을 동원해 신천지 신도 소재 파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소재 확인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 취재: 김우람VJ / 영상 편집: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