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천 명 넘어…상당수 대구 신천지 교인

  • 4년 전
◀ 앵커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 집단별로는 신천지교회가 중심이었습니다.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4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813명 늘어 3천1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추가 확진 환자들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에서만 657명이 늘어 압도적인데 상당수는 대구 신천지 교인 유증상자 검사로 확인된 확진자들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조사중인 사례 상당수가 이처럼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도 확진 환자가 79명 늘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 병원 직원과 환자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고 칠곡의 한 유치원에선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원생과 교직원 40여 명이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수도권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강남에선 최근 이탈리아 출장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두 번째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경기도 과천에서는 경찰서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경찰서 일부가 폐쇄됐고, 오산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사망자도 17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파킨슨병을 앓았던 17번째 사망자를 포함해 사망자들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하신 분들은 모두 만성 신질환이나 만성 간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공식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은 추가 확진자도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그제 확진 판정을 받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사원아파트 관리직원의 동료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서도 신천지 신도인 5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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