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등판' 김광현 '2이닝 3K 퍼펙트'

  • 4년 전
◀ 앵커 ▶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선수는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2이닝 퍼펙트로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베테랑 포수 몰리나와 호흡을 맞춘 첫 선발 경기.

초구와 2구 모두 크게 빠지자 몰리나가 주무기 슬라이더를 주문하면서 흐름이 달라졌습니다.

첫 타자를 땅볼로 잡아내자 긴장도 풀렸습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몰리나는) 정말로 노련한 것 같아요. 저를 좀 억눌러주고 조금 편하게 만들어주는 게 보였던 것 같아요."

이후 낮은 슬라이더로 첫 삼진을 잡더니 커브로 땅볼을 유도해 1회를 마쳤고 2회에도 삼진 2개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동료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마이크 매덕스/세인트루이스 투수코치]
"수비하는 선수들은 빠르게 승부하는 투수를 좋아합니다. 김광현은 오늘 해야 할 일을 했고, 프로다웠습니다."

농담을 던질 만큼 여유도 생겼습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경기가 일찍 끝나니까 제일 좋아하는 건 기자들이 제일 좋아한다고…"
(술 마실 시간만 많아지는데…)

경기력은 물론 인터뷰까지 화제가 되면서 김광현은 첫 선발 시험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