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브] 국내 코로나19 추가확진 '0'명…일본·중국 '초비상'

  • 4년 전
[뉴스큐브] 국내 코로나19 추가확진 '0'명…일본·중국 '초비상'


코로나19 국내 추가 확진자가 4일째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반면 일본과 중국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했고, 중국에서는 후베이 일부 지역이 '전시통제'에 들어갔지만 확진자가 갑자기 급증을 했습니다.

그 배경은 무엇인지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코로나19 국내 추가 확진자가 3일째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너무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직은 조심스럽습니다만, 국내 상황만 본다면 소강국면이라고 봐도 될까요?

- 그래도 주변국과 비교하자면 발병추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차이에서 비롯된 거라고 보십니까?

그런데 우려스러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최종판정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만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3명이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지카바이러스는 뭐고, 또 현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 코로나19 증상과도 비슷한데 어떻게 구분을 해야 하고, 또 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해야 할까요?

일본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무더기로 나오는 가운데 일본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사망 후에 확인이 됐다고 하죠?

더욱이 사망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지역 내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그동안 일본 정부가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크루즈선 격리조치를 강행했지만, 정작 지역 내에서 사망자가 나온 건데요?

-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탓에 지역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감염 초기라면 일본이 여행 우려 지역 아닌가요?

중국이 코로나19 확진 기준을 넓히면서 확진자 수가 갑자기 하루 만에 10배로 수직상승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중국이 이 확진 범위를 후베이성과 그 밖의 지역에 달리 적용했다는 건데요. 이게 과연 방제에 어떤 도움이 되는 건지 의문이 드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진원지의 통계 기준이 달라짐에 따라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그런데 방제의 가장 기본이 되는 환자 통계 기준을 갑자기 바꿈에 따라 향후 중국 발표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교수님은 중국이 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거라고 보시는지요?

중국 당국이 통계 기준을 바꾼데에 이어 같은 날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지도부까지 동시에 교체했습니다. 그만큼 중국의 민심이 들끓고 있는 거라고 봐도 될까요?

교도통신은 코로나19 사망자 소식을 이례적으로 '코로나19로 80대 여성이 사망했다'라고 짧게 한 줄로만 보도했다고 하는데요. 첫 사망자 발생에 언론이 당황한 겁니까, 아니면 정부 차원의 통제라고 봐야 합니까?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새 감염자도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70대 택시 운전사로, 사망한 80대 여성의 사위인데요. 택시 승객이 불특정 다수인 만큼 감염 경로를 특정하기는 어려워 보이는데, 동선이나 접촉자 등에 대한 정보 공유는 잘 이뤄지고 있나요?

크루즈선에서는 어제만 44명이 추가 감염자로 확인돼 확진자 숫자가 219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부터 고령자 일부를 하선시키기로 했습니다만, 너무 늦은 조치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현재 일본의 대응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외무부가 크루즈선 내에 자국민 하선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크루즈선에 한국인 14명도 격리되어 있는데, 정부가 한국인의 조기 하선을 일본 정부와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언제쯤 하선이 가능하리라 보세요?

이 소식도 눈에 띕니다. 중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의료진과 의료물자 수송작업에 자국산인 대형 전략 수송기를 투입했습니다. 비전시 상황에서 전략 자산을 대형 군사작전에 투입했다는 건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일본 크루즈선 모든 탑승객에 대한 조사는 대체 언제나 가능할까요? 감염 여부를 6시간 만에 알아낼 수 있는 신형 진단키트도 개발된 상황이고 일본은 보건 선진국 아닙니까, 왜 한꺼번에 전수하지 않고 쪼개서 검사하는 겁니까?

허술한 초기 대응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크루즈선 내 감염 사실을 알고도 사흘이 지나서야 객실 격리와 공용시설 폐쇄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런 소극적 방역 대책 탓에 감염자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도쿄올림픽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IOC 측이 "예상외 과제의 한 예시"라며 우려를 표명했는데, 일본 측은 취소 가능성과는 선을 긋고 있는데요. 일본 내 여론은 좀 어떻습니까?

한편 코로나19의 새로운 전파 경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가 이끈 실험팀이 밝힌 바에 따르면 환자의 분변 샘플에서도 살아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리했다는데요. 이건 어떤 의미가 담겼다고 보십니까?

그런데 다행이라고 봐야 할까요. WHO에서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지만 발병 패턴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현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의 소강 국면은 언제쯤이 될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지금까지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와 함께 말씀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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