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햄프셔 '샌더스-부티지지' 초반 양강구도…바이든 '추락'

  • 4년 전
美뉴햄프셔 '샌더스-부티지지' 초반 양강구도…바이든 '추락'

[앵커]

미국 민주당 뉴햄프셔주 대선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이오와주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깜짝스타' 피트 부티지지 후보는 2위를 기록하며 양강 구도를 확인했습니다.

조 바이든 후보는 5위로 추락하며 '대세론'에 다시 타격을 받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치계의 '아웃사이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두 번째 대선 경선인 뉴햄프셔 예비선거, '프라이머리'에서 1위에 오르며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오늘 밤 위대한 승리를 위해 나에게 이런 기회를 준 뉴햄프셔 주민께 감사합니다. 여기서의 승리는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의) 끝을 위한 시작입니다."

미국 방송 집계에 따르면, 샌더스 상원의원이 26.0%로 1위를 차지했고,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24.4%로 뒤를 바짝 쫓았습니다.

3위는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예상을 깨고 19.7%의 지지를 얻었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조바이든 전 부통령이 뒤를 이었습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2위를 차지했지만 아이오와에서의 깜짝 승리를 발판으로 바람을 이어가며 샌더스 후보와 양강 구도를 구축했다는 평가입니다.

"여러분 대다수가 중산층 시장 그리고 중서부 산업지대 출신의 참전 용사를 대통령으로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패배를 예감하고 일찌감치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이동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세론'이 꺾이며 경선 완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50개 주 가운데 단지 두 곳에서 소식을 들었습니다. 전국이 아닙니다. 전국의 절반도 아닙니다.전국의 4분의 1도, 10%도 아닙니다. 두 곳, 두 곳입니다."

바이든 후보의 부진으로 같은 '중도 성향'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이어지는 경선에서 '대안'으로 급부상할 지도 관전포인트 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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