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남북협력사업 논의…개별관광·철도연결 등 조율

  • 4년 전
한미, 남북협력사업 논의…개별관광·철도연결 등 조율

[앵커]

오늘(10일) 한국과 미국 정부가 비핵화와 남북관계 등에 대한 사안을 조율하는 워킹그룹 회의를 열었습니다.

금강산 개별관광과 철도·도로 연결 등 남북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워킹그룹 회의 참석차 외교부를 찾은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 특별 부대표.

현안과 관련한 취재진들의 질문에 즉답 대신 짧은 인사를 건냈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북한 개별 관광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서울에 돌아와서 좋습니다."

웡 부대표는 우리 측 카운터파트인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한미 국장급 비공개 회의를 가졌습니다.

양측은 남북관계와 북미대화 동향을 포함한 북한 관련 현안 전반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국장급 협의에서는 올해 연초 대통령께서 신년사를 통해서 밝히신 남북협력구상에 대해 논의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측이 철도·도로 연결과 접경지대 협력 등 남북협력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개별관광과 관련해 실향민과 이산가족 중심의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우리 측의 입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남북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면서도 기본적으로 대북 제재의 틀 속에서 미국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북미대화 관련한 것, 또 남북협력 사업 관련한 모든 것을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웡 부대표는 청와대와 통일부 당국자 등을 만난 뒤 이번 주 중순 출국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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