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누적 사망자 900명 넘어…확진자 4만명 돌파

  • 4년 전
中누적 사망자 900명 넘어…확진자 4만명 돌파

[앵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가 확대되고 있지만 좀처럼 확산 기세는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만 90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4만명을 돌파한 상황인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코로나 국제조사팀을 중국에 파견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보건당국은 10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가 9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사이에 97명의 확진자가 목숨을 잃은 겁니다.

지난 7일과 8일 일일 사망자 수가 80명대를 넘은 데 이어 90명 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하루 사이에 3,000여명 늘어나 4만명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다만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가 주춤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발원지인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성에선 아직 증가세가 눈에 띄게 줄지는 않았지만, 다른 지역에선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890명에서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9일엔 444명으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고 중국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지난 4일간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 수는 안정세를 나타냈습니다. 신종코로나 통제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국 춘제 연휴가 끝난 뒤 사람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하게 되면 감염자가 일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달 중순이나 말쯤 절정기에 도달할 걸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늑장 대응을 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제서야 중국 내 확산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국제조사팀을 파견했습니다.

일각에선 당국의 자체 집계와는 별개로 정확한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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