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냅시다"…신종코로나 괴담 이기는 미담

  • 4년 전
"힘냅시다"…신종코로나 괴담 이기는 미담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최근 가짜 뉴스 등 괴담이 난무하고 있는데요.

국적에 관계없이 이름 없는 시민들까지 서로 희생하고 격려하며 이런 괴담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그 모습들을 김경목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말 우여곡절 끝에 이륙한 우한행 전세기.

위험을 무릅쓰고 자진 탑승했던 승무원들은 차분하게 비행에 임해준 승객들에게 오히려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일반 비행과 별반 다를 바 없었습니다. 교민분들이 저한테 감사하다고, 고생했다고 하면서 내리신 분들한테 감사합니다."

두려움 속에 돌아온 우한 교민들을 반긴 건 이들 이송 작전에 자원한 소방, 경찰 대원들이었습니다.

"당시 교민 이송을 담당했던 경찰관들 36명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건강) 상황을 확인하면서…"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환자들과 의료진도 서로를 격로하며 이겨내고 있습니다.

국내 첫 확진 환자였던 우한에서 온 35살 중국 여성은 생명을 구해준 자신의 영웅 의료진에게 편지를 남겼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용기를 담은 도시락이 수용시설 등 곳곳에 전달되고 있고, 매점매석 사태에도 이름 없는 천사들은 내 이웃을 위한 마스크를 조용히 전달 중입니다.

괴담 홍수 속에 자신을 희생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미담들이 결국은 신종코로나 사태를 이겨낼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