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반의 반 토막"…인천공항 입점업체 '신음'

  • 4년 전
"매출 반의 반 토막"…인천공항 입점업체 '신음'

[앵커]

신종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며 주말인데도 거리 곳곳이 한산했습니다.

이로 인한 외식업체들의 피해도 상당한데요.

특히 우리나라의 첫 관문인 인천공항에 입점한 식당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 거리.

지난 주말과 비교해보니 인파가 확연히 줄었습니다.

주말마다 붐비던 경복궁도 관람객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건 인천공항도 마찬가지.

점심시간이 다 됐지만 붐비는 식당을 찾아보기 어렵고,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불안한 마음에 안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입점 업체들은 저마다 매출이 급감했다고 토로합니다.

"저희가 전년 대비로는 거의 30% 줄어들어서…"

"매출 완전히 4분의 1토막 났어요. 저희 팔아서 임대료 내고 나면 항상 적자예요. 이번에는 사태가 더 심각하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될지…눈물밖에 안 나와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인천공항 여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5%, 한달 전에 비해선 17.5%나 감소한 데다, 감염 우려로 식당을 이용하는 발길도 줄어든 데 따른 겁니다.

문제는 언제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영업 중단' 얘기까지 나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대책 마련을 고심 중입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된 안은 없지만, 2015년 메르스 사태처럼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공사는 여객 증감률에 따라 임대료를 조정하는 '공정문화 확산방안'을 지난해 도입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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