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품 공급 중단…현대차 초유의 가동 중단

  • 4년 전
◀ 앵커 ▶

중국발 신종 코로나가 현대자동차의 국내 공장 가동을 멈춰 세웠습니다.

중국에서 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차량 생산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인데, 바이러스 유행이 길어지면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대자동차는 오는 11일까지 국내 완성차 생산 공장 가동을 순차적으로 중단합니다.

현대차는 차량의 전기 장치를 연결하는 배선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를 중국에서 공급받는데, 현지 공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가동을 중단해 완성차 조립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2일로 끝날 예정이던 중국의 춘절 연휴가 바이러스 유행으로 9일까지 연장되면서 재고도 바닥났습니다.

현대차는 어제(4)부터 제네시스와 포터 생산을 중단했고, 오늘(5)부터는 벨로스터와 코나의 생산라인도 가동을 멈춥니다.

모레(7)부터 11일까지는 울산과 전주, 아산공장까지 현대자동차의 국내 모든 공장에서 생산이 중단됩니다.

현대차는 국내나 동남아시아 등에서 대체 부품을 찾고 있고, 중국 현지에서도 최대한 빨리 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휴업이 끝나는 11일 이후에도 중국에서 부품 공급이 정상화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공급이 중단된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은 차종별로 사용하는 모델이 달라 주문이 많은 차종에 재고를 몰아줄 수도 없어서, 일부 인기 차종의 경우에는 출고 지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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