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첫 확진…보름 가까이 격리 안돼 우려 증폭

  • 4년 전
광주전남 첫 확진…보름 가까이 격리 안돼 우려 증폭

[앵커]

광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사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열 등 증상이 발견된 뒤에도 격리 없이 입원 치료 등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광주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광주 전남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6번째 확진자인 40대 여성은 어제부터 이 병원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입원 환자 중에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병원 측도 긴장한 모습입니다.

병원 측은 우선 내원하는 환자들의 출입을 관리하기 위해 입원실이 있는 병동은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출입구를 모두 폐쇄했습니다.

또 출입구 3곳에 발열 감지기를 설치해 방문객들의 고열 여부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16번째 확진자가 전남대병원에 들리기 전 입원했던 광주 광산구의 한 병원도 임시 휴진에 들어갔는데요.

오늘부터 예정됐던 수술과 외래 진료를 모두 취소하고, 긴급 방역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또 CCTV 분석을 통해 확진자와 접촉했던 이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 지역 사회에서는 불안감이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16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증상을 보여 주거지 인근 병원을 찾았는데요,

선별 진료와 즉각적인 격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 증상이 심해진 이후에도 격리 없이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즉각 대응팀과 광주시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인된 접촉자들에 대한 격리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16번째 환자 가족들은 앞서 자택 등에 격리됐습니다.

현재는 환자 가족들이 접촉한 이들도 추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광주시는 오늘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용섭 광주시장은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 조치 등을 통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광주시에서 관계기관 비상대책 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전남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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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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