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페·나·조'의 메이저우승 이어졌지만…반란 가능성 커졌다

  • 4년 전
[테니스] '페·나·조'의 메이저우승 이어졌지만…반란 가능성 커졌다

[앵커]

호주오픈테니스대회에서 노박 조코비치가 남자단식 정상에 오르며, 이른바 '빅3' 의 메이저 우승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차세대 주자들의 코트 반란 가능성은 더 커진 모습이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8번째 호주오픈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자신의 17번째 그랜드슬램을 장식한 조코비치.

2017년부터 시작된 '남자테니스 빅3'의 메이저대회 석권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조코비치는 최근 3년새 열린 메이저대회를 돌아가면서 싹쓸이해 왔습니다.

"그랜드슬램은 여전히 제가 경쟁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고, 풀시즌을 뛰면서 최고가 되는 게 큰 목표입니다."

그러나 3인방 체제가 흔들리는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나달은 도미니크 팀에게 패해 8강전에서 탈락했고, 불혹의 페더러는 16강전에 이어 8강전에서도 힘겨운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반면 20대 선수들은 파워에 기술을 더하며 빅3의 아성을 위협했습니다.

팀은 나달을 무너뜨린 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조코비치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아쉽게 역전패했지만 빠른 발과 강력한 스트로크가 돋보였습니다.

"빅3와 최고의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그리고 그들이 뛰고 있을 때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하고 싶습니다."

20대 초반의 신성 알렉산더 츠베레프도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4강에 오르며, 올해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만 21살 소피아 케닌이 우승한 여자 테니스와 달리, 빅 3가 또 다시 정상을 지킨 남자 테니스.

하지만 세대 교체 바람은 더 거세게 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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