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확진자 361명 접촉…中 상가서 4명 감염

  • 4년 전
12번째 확진자 361명 접촉…中 상가서 4명 감염
[뉴스리뷰]

[앵커]

일본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다 감염 상태로 입국한 12번째 환자의 접촉자 수가 하루만에 3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또 다른 확진자 4명은 중국 우한의 한국 의류 쇼핑몰을 거쳐온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는데, 이곳에서 일한 한국인만 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12번째 확진자는 일본에서 지난달 19일 귀국한 48살 중국인 남성입니다.

입국 다음날, 택시를 타고 서울 중구에 있는 음식점에 간 후, 남대문에서 쇼핑을 마치고 경기도 부천에 있는 영화관을 방문했습니다.

이 확진자가 자가격리 되기까지 지하철과 택시, KTX 등을 이용하며 서울과 강릉, 부천, 수원, 군포 등지에서 접촉한 사람은 360여명.

대형 면세점까지 방문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하루 전 발표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이게 4개 시도에 거쳐서 접촉자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그 부분들을 좀 더 취합하고 정리하고 하면서…"

중국 우한의 한 의류상가도 바이러스를 전파한 새로운 통로로 떠올랐습니다.

신종 코로나 발원지로 추정되는 우한 화난시장으로부터는 불과 6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패션센터 '더플레이스'인데. 이곳의 한국관에는 한인 상인 50여명이 일하고 한국인들의 방문도 잦습니다.

이미 3번째, 7번째, 8번째, 15번째 확진자 모두 이 의류상가에서 근무했거나 방문한 이력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다녀온 뒤 입국한 한국인과 중국인의 수는 오리무중입니다.

"중국 정부가 이렇게 세부적인 공간에 대한 노출력까지의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지역사회 전파 확산을 제대로 막기 위해 보다 촘촘한 방역망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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