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포’ 로 달라진 주말…‘악수 문화’도 바뀌나

  • 4년 전


신종 코로나 공포로 신종 문화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악수 문화'인데요.

일요일인 오늘 교회에선 악수 대신 목례를 나눴다고 합니다.

유승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 예배가 한창인 서울의 한 교회입니다.

예배당에 들어서기 전 교회 직원들이 서로 체온을 측정해 줍니다.

신도 일부는 마스크를 쓴 채 예배에 참여합니다.

[김세현 / 서울 용산구 온누리교회 간사]
"성도님들이 인사할 때 보통 악수를 많이 하시는데요, 오늘은 악수를 하지 않고 가벼운 눈인사와 목례만으로 인사를 하고 계셨고요."

6번 확진자가 다녀간 명륜교회는 아예 문을 걸어잠갔습니다.

영화관도 비상입니다.

12번 확진자가 다녀간 곳으로 알려진 부천역 CGV에는 임시 휴업을 알리는 공고문이 붙었습니다.

매표소 내 기계들은 몽땅 비닐로 감싸져 있습니다.

[송영주 / 인천시]
"원래 영화관을 가려고 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영화관이 폐쇄돼서 노래방을 가려고 방향을 바꾸게 됐어요."

덩달아 인근 상권도 매출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김채은 / 영화관 인근 카페 아르바이트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CGV가 문 닫아서 (카페도) 손님이 많이 줄었어요."

[영화관 인근 과자점 관계자]
"보통 이 시간쯤 되면 판매 건수가 한 150(건) 나와야 하는데. 한 50(건) 이렇게 나오고."

도심의 한 찜질방 이용객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찜질방 관계자]
"이런 데 못들어오는 거예요, 요즘에. 손님들이 자제를 하잖아요. 이 병이 있기 전에는 엄청 많았는데 지금은 없어요."

외출이 줄다보니 도로는 뻥 뚫려있습니다.

"이곳 신촌역 앞은 평소 주말이면 차량들로 붐비는데, 보시는 것처럼 주말 낮인데도 한산합니다."

'코로나 공포'로 주말 풍경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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