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비상사태 선포…입국 금지·항공기 운항 중단

  • 4년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미국 등 일부 국가가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습다.

중국에 다녀온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금지. 자국민 중국여행 금지 권고. 중국행 항공기 전면 중단.

신종 바이러스에 맞선 세계각국의 총력전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뒤 공군기지에 머물고 있는 미국 시민들.

[전세기 입국 미국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자국민들이 안전하게 자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예방책을 세우고, 잘 대처한 것 같습니다."

당초 72시간 동안 격리되기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를 감안해 기간이 14일로 연장됐습니다.

또 미국 정부는 자국민에 대해서도 중국 여행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미 행정부는 전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까지 선포했습니다.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금지하겠다는 겁니다.

[앨릭스 에이자 /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2월 2일 일요일부터 미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임시 조치를 선제적이고 공격적으로 시행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항공사들도 중국행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도 전염병 확진자가 발생하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합니다. 이탈리아가 유럽연합에서 이런 조치를 채택한 첫 번째 국가입니다."

전염병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영국, 스페인 등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금까지 20여 개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일본도 2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하는 등 세계 각국이 전염병 확산 차단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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