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첫 재판 연기…'가족비리·감찰무마' 병합

  • 4년 전
조국 첫 재판 연기…'가족비리·감찰무마' 병합

[앵커]

'가족 비리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첫 재판이 내일 예정돼 있었는데요.

2주 뒤로 연기됐습니다.

조 전 장관의 또 다른 혐의인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가족비리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장관의 첫 재판을 당초 내일(29일) 오전에서 다음 달 12일로 변경했습니다.

'가족비리 의혹'은 검찰이 조 전 장관에게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 11개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긴 사건입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중앙지검은 2017년과 2018년 조 전 장관의 딸이 받은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600만원이 뇌물에 해당한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재판부는 '가족 비리 의혹'과 함께 '감찰 무마 의혹' 사건을 병합해 함께 다루기로 했습니다.

이는 지난 17일 서울동부지검이 조 전 장관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사건으로,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감찰하면서 중대한 비위를 발견하고도 위법하게 감찰을 중단했다는 주장입니다.

병합 결정에 따라 재판부는 총 12개 혐의를 함께 심리합니다.

앞서 조 전 장관 측은 입장문을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가족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의 상상과 허구"이며 감찰무마 의혹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고 법리적으로도 직권 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쟁점과 입증 계획은 2주 뒤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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