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홍남기 "국내 유가 환율 안정…교민·근로자 피해도 없어"

  • 4년 전
[현장연결] 홍남기 "국내 유가 환율 안정…교민·근로자 피해도 없어"

정부가 중동 사태와 관련해 조금 전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의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근 중동사태와 관련 전체적으로 교민의 안전, 금융시장, 국제유가, 실물경제 등 관련되는 모든 분야에서 나타날 수 있는 파급 영향과 정부의 조치들을 종합적으로 진단, 점검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리스크 요인과 대응 계획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챙겨 빈틈 없이 대응해 나가고자 지난 1월 1일 긴급 관계장관회의 또 8일 경제활력대책회의 논의에 이어 오늘 다시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폭격사태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었으나 어제 미국과 이란 양국간 군사적 긴장이 다소 완화되며 오히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국제유가와 환율도 안정되는 등 시장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현지 우리 교민과 우리 기업, 근로자들의 피해가 없는 것 그리고 중동지역과 관련한 원유수급, 수출 수입, 해외건설, 해운물류 등 실물 경제 부분에서도 직접적인 영향이나 특이동향은 아직 관찰되지 않는 것은 다행히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으며 상황 전개 향 방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과 국제유가 등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 관련 정세와 시장동향을 냉철하고 면밀하게 주시하며 차분하게 그러나 필요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또 그러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 모든 부처와 관련 기관들이 하나가 되어 다음 같은 세 가지 측면에서 긴밀한 협업과 치밀한 대비를 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첫째, 정부의 목표는 우리 국민 안전확보와 그리고 우리 경제에 대한 파급 영향 최소화라고 하는 두 가지입니다.

즉 무엇보다 우리 교민과 현지 진출 기업과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우리 경제에 미칠지 모르는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하는 데 대책의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둘째,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관계 장관회의, 차관급 거시경제금융회의 수시 개최와 함께 6개 분야별 대책반 가동 등 범정부적인 종합대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민안전대책반은 물론 금융시장, 국제유가, 실물경제, 해외건설, 해운물류 등 5개 분야별 5개 부처 부처합동 대책반을 구성하여 소관분야별로 24시간 모니터링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셋째, 각 대책반별로 상황 점검과 함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전략 및 세부 대책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언제나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원유와 가스 수급차질시에 정부와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비축유를 방출하는 등 이미 마련되어 있는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에 따른 단계별 조치 등 분야별 세부 대책을 점검하고 필요시에 이와 같은 비상조치들을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발동하는 것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금번 중동사태와 관련하여 우리 모두 엄중한 인식과 대응자세를 갖출 필요 있겠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과도한 불안감을 강조하는 것은 또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과 각 경제주체들이 정부의 확고한 대비와 대응 전략을 믿어주시고 각자의 역할에서 차분하게 임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6개의 부처 합동대책반별로 이제까지에 대한 동향점검사항, 준비 중인 대응조치 그리고 향후 대책방향 등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보고받은 후 관계 장관 간의 집중적인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금번 사태가 안정적으로 진정될 때까지 이 관계 장관회의를 필요할 때 수시로 개최할 계획임을 말씀드립니다.

모두 발언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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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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