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군사력 사용 원치않아" 봉합시도

  • 4년 전
트럼프 "군사력 사용 원치않아" 봉합시도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 강력한 제재 방침을 밝히면서도 군사력 사용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확전을 자제하며 이란과의 봉합을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은,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기지 내 적은 규모 피해가 있었지만 어떠한 미국인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군사력을 사용하길 원치 않는다"며 대신 "이란에 강력한 추가 경제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현시 시간으로 오전 11시 반 백악관에서 가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은 어떠한 것에도 준비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한 "자신이 대통령으로 있는 한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란은 핵무장 의욕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일단 긴장의 수위를 조절하며 공을 이란 측에 넘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미국인 사상자가 없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아랍권 소식통을 인용해 "이라크가 이란 관리로부터 미국 어느 기지를 공격할 정보를 넘겨받은 뒤 미국에 사전 경고를 줬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과의 대화도 촉구했습니다.

"결점이 큰 이란과의 핵 합의가 종료되면서 이란은 핵을 쉽게 보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더 나은 합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합의는 잠재력이 있는 이란에게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대국민 담화는 당초 예정 시간보다 30여분 지연됐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폼페이오 국무장관, 에스퍼 국방장관 등 외교안보팀 수장들이 배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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